[자막뉴스] '리프트 역주행' 경찰 조사…이번주 현장 감식<br /><br />지난 22일 오후 베어스타운 상급자용 슬로프입니다.<br /><br />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더니,<br /><br /><br />"리프트는 현재 잠시 정지하고 있습니다. 고객님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점검 중에 있으니…"<br /><br />역주행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거꾸로 속도를 더해가던 리프트가 출발점에서 크게 부딪힙니다.<br /><br /><br />"뛰어, 뛰어! 뛰어, 뛰어!"<br /><br />겁을 먹은 이용객들은 충돌 전 뛰어내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<br />"어떡해, 어떡해! 떨어졌어. 어떡해, 어떡해."<br /><br />상급자용 슬로프를 탈 정도의 실력자들이었음에도,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7살 어린이 1명을 비롯해 40여 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구조된 60여 명도 2시간 동안 추위 속에 떨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5년 정지 사고, 2006년 추락 사고 이후 16년 만에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리프트 사고가 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일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, 이튿날에는 스키장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포천경찰서는 "기계 결함과 과실 가능성 양쪽 모두를 열어두고 수사 중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베어스타운측이 모든 슬로프의 리프트 운행을 중지한 가운데,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이번주 초 현장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(취재: 홍정원)<br /><br />#리프트 #역주행 #현장감식<br /><br />(끝)<br /><br />